OECD 회원국 1월 물가 상승률 7.2%…30년 만에 최고

에너지 물가는 26.2% 급등… 식료품 7.5%

미국의 1월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7.5% 상승했다. 워싱턴시의 한 시장에서 고객이 고기를 사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1월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이 전년 대비 7.2%로 집계됐다. 30년만에 최고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5.1% 올랐다.

오이시디는 3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1월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7.2% 올랐다고 밝혔다.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6.6%)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에너지 품목은 26.2%, 식료품도 7.5% 급등세를 보였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1996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5.1%였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는 독일과 일본이 각각 4.9%, 0.5%로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진 반면 미국(7.5%), 캐나다(5.1%), 영국(4.9%), 이탈리아(4.8%), 프랑스(2.9%) 등은 상승폭이 더 커졌다. 한국은 3.6%로 지난해 10월(3.2%) 이후 넉 달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