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닭고기 소비가 늘어 12년 만에 닭고기 소비량이 쇠고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8.0㎏으로 지난 2004년(6.6㎏)에 견줘 21% 늘어났다. 이에 반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각각 6.5㎏, 17.4㎏로 3~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쇠고기 소비량을 넘어섰다.
닭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여파로 쇠고기 값이 비싸진 데다 지난해 경기위축 등의 영향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대체수요가 닭고기로 몰렸기 때문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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