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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바다에 뛰어들어 30대 생명 구한 70대 김하수씨 등 4명 ‘LG 의인상’

등록 2022-03-29 10:59수정 2022-03-29 19:20

김하수씨. LG복지재단 제공
김하수씨. LG복지재단 제공
엘지(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70)·이광원(42)·송영봉(51)씨, 퇴근길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32) 소방사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하수씨는 지난 2월9일 밤 10시30분께 경남 거제시 근포 방파제 인근 편의점을 다녀오다 어두운 바다 위에 떠 있는 사람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30대 남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간신히 호흡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한손으로 그의 몸을 끌어안고, 다른 한손으로 뗏목 구조물을 붙잡은 채 해경 도착 때까지 20분 남짓 버텼다. 김씨 덕에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이광원씨는 2월20일 오후 3시께 항구 주차장 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씨는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고 주변 사람들이 가까운 선박에 있던 밧줄을 그에게 던졌다. 이씨는 밧줄을 차량에 묶고 주변 사람들이 항구 쪽으로 끌어당겨 4명 모두 구해냈다.

송영봉씨는 지난 1월30일 오후 4시께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울산 동구 방어진 공동어시장 앞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남성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았다. 구조대 도착 때까지 20분 남짓 버틴 끝에 해양경찰관·시민들과 힘을 합쳐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기성 소방사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9시께 밤샘 근무 뒤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의 단독주택에서 연기가 솟는 장면을 목격했다. 119에 신고한 이 소방사는 창문을 통해 80대 노부부와 70대 요양사를 발견했다. 그는 맨몸으로 뒷문으로 들어가 80대 여성을 안고 나오면서 나머지 두 명의 대피를 도왔다고 엘지복지재단은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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