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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노트북 안 꺼내도 된다…간편해지는 항공 보안검색

등록 2022-04-12 11:14수정 2022-04-13 02:47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 수립
인천국제공항에 대기중인 여객기들. 사진공동취재단
인천국제공항에 대기중인 여객기들. 사진공동취재단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걸어가기만 하면 검색이 이뤄지는 첨단 보안장비가 2027년까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1인당 평균 37초 소요되는 보안검색 시간이 7초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2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항공보안 기본계획은 공항시설·항행안전시설 및 항공기 내에서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민간항공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3차 계획은 예방적 항공보안체계 구축,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 혁신, 이용자 중심의 보안검색 서비스 제공, 국제활동 적극 참여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4개 전략목표와 31개 세부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먼저 최근 국가 간 분쟁에서 사이버 공격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해킹 기술도 갈수록 지능화되는 데 대응해 첨단 통신망으로 연결된 공항, 항공기 등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한다. 동시에 국내외 테러 동향 분석 및 군·경 등과 협업을 위한 테러 대응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항공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항공보안 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검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의 혁신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김포·김해 등 주요 공항에 드론탐지·추적시스템을 지속해서 구축하는 등 불법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2026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항공기 탑승을 위해 실시하던 보안검색은 2027년까지 더욱 편리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자연스러운 보행 상태에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방식(워크 스루·Walk Through)의 장비를 개발해 편리성을 높이고 검색 시간도 37초에서 7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는 첨단 보안장비를 도입하는데 총 1213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환승객과 환적 수하물 검색면제, 탑승 절차 간소화 등 승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미국 등 외국 항공당국과 보안 수준 상호인정을 2026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3차 기본계획을 토대로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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