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토지주택공사(LH)와 전력공사, 조폐공사, 철도공사, 마사회 등 104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한다. 기관별로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가중치를 부여해 과거 평가 결과와 비교해 평가한다. 축산환경관리원 등 새로 평가 대상이 된 4곳은 과거 결과가 없어 평가는 받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부동산원 등 41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독립기념관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은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꼽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브이아르(VR) 어촌마을체험, 비대면 해양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 고객 맞춤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와 강원랜드, 석탄공사 등 96곳은 ‘보통’ 기관으로 선정됐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에스알(SR), 한국공항공사, 도로공사, 석유공사 등 104곳에 달했다.
정부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미흡 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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