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로 올라섰지만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2일 발표한 ‘2021년 공적개발원조 집계’ 결과를 보면, 한국의 지난해 오디에이 규모는 전년보다 6억1천억달러(26.9%)가 늘어난 28억6천달러다. 지난해 증가폭은 오디에이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크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오디에이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유엔(UN) 등에 대한 출자·출연 등 다자 협력 사업 규모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양자협력 사업 재개에 따른 지원 증가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29곳에 견주면 지난해 한국의 오디에이 규모는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선 15위다. 경제 규모(국민총소득·GNI) 대비 오디에이 규모 비율(0.16%) 기준으로는 회원국 중 25위로 한국의 위상은 더 내려간다. 기재부는 “한국의 GNI 대비 ODA 비율은 회원국 평균(0.33%)의 절반 수준이다. 향후 ODA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