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3000여원의 대중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0일 공개한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1분기 알뜰교통카드 누적 이용자 약 35만6천명은 평균 37.5회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또 이용자 한 사람이 평균 5만7635원을 지출했고, 마일리지 적립과 카드사 할인으로 1만3193원의 혜택을 받았다. 교통비 지출액의 22.9%를 절감한 것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 알뜰교통카드 신규 가입자는 월 평균 2만1885명으로 지난해 1분기 월 평균 가입자(1만1536명)와 견줘 9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월평균 신규가입자 1만542명보다는 108% 늘었다. 서울시에서 예산부족으로 지난해 8월부터 알뜰교통카드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가 올 1월부터 재개됐고 참여 지자체가 137개 시·군·구에서 올해부터 158개로 늘어난 게 원인으로 파악된다.
박정호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2분기 이후에도 참여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