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을 받은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5일 ㈜뉴원에스엔티가 개발한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에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만든 장비가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 설명을 종합하면,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을 받은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는 보안 검색 때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 항공 화물 등에 묻어 있는 화학 성분을 분석해 폭발물이나 폭약 흔적을 탐지하는 장비다.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 제도는 제작사에서 개발한 장비가 애초 목표대로 성능이 확보됐음을 확인해 국가 공인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려면 항공안전기술원의 품질평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보안장비 인증심사위원회'의 최종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인천, 김포 등 국내 15개 공항에서 사용하는 항공보안장비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등 8종 2100여대이며 대부분 외국산이다.
국토부는 “열악한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 구조를 감안할 때 이번 폭발물흔적 탐지장치의 인증 획득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주요 항만이나 민간기업뿐 아니라 국외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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