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인기 밀키트 시험해보니…“나트륨·포화지방 1일 기준치 초과”

등록 2022-05-17 14:53수정 2022-05-17 19:50

소시모, 부대찌개·밀푀유나베·파스타 등 25개 시험
나트륨, 포화지방 등 기준치 초과하지만
‘간편조리세트’ 이유로 영양성분 표시 없어
“소비자가 함량 알고 적당량 섭취할 수 있어야”

인기가 좋은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등 ‘밀키트’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밀키트는 나트륨 등 영양표시를 반드시 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까닭에 소비자가 제품 간 영양 성분을 비교해 선택하거나 영양성분을 고려한 섭취량 조절 등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설문과 시장 조사 결과를 종합해 선정한 밀키트 25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 재료 구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찌개류 밀키트 1위인 부대찌개 밀키트에서 10종을, 전골류 밀키트 1위인 밀푀유나베 밀키트에서 8종을, 면류 1위인 파스타 밀키트에서 7개를 시험 대상으로 삼았다.

시험 결과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가 3188.5㎎로 가장 많았고,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가 3162.9㎎으로 뒤를 이었다. 심플리쿡 해듬뿍 부대찌개와 마이셰프 유에프오(UFO) 부대찌개도 각각 2929.1㎎, 2012.2㎎으로 기준치 이상의 나트륨을 함량하고 있었다. 밀푀유나베에선 마이셰프 밀푀유나베가 5004.2㎎으로 가장 나트륨이 많았다.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은 1인분의 포화지방이 1일 기준치(15g)를 초과했다.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 파스타가 24.8g으로 가장 많았고,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가 20.9g으로 뒤를 이었다.

앙트레 버터쉬림프 로제파스타, 푸드어셈블 채선당 밀푀유나베는 구성물의 실제량이 포장지 등에 표시된 양보다 허용 오차범위를 넘어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플리쿡 밀푀유나베는 ‘스윗칠리소스’가 포함돼 있다고 적혔지만, 실제 구성물에는 없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트륨 등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서는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파나 양파 등 채소를 추가해 조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밀키트의 영양성분 함량을 알 수 있도록 ‘간편조리세트’를 영양표시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밀키트 등 간편조리세트는 영양표시 대상에서 빠져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1.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매주 한 건 ‘유상증자 폭탄’…“이래서 한국 증시를 떠난다” 2.

매주 한 건 ‘유상증자 폭탄’…“이래서 한국 증시를 떠난다”

LNG선 인도가 살린 수출…가까스로 14개월 연속 증가 3.

LNG선 인도가 살린 수출…가까스로 14개월 연속 증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굴욕…ETF 7곳서 편출 4.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굴욕…ETF 7곳서 편출

따로 가는 한국과 미국 금리 5.

따로 가는 한국과 미국 금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