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율이 높은 경북 경주와 의성, 전북 장수에 ‘고령자 복지주택’ 260호가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차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대상지로 경주, 의성, 장수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집안 곳곳에서 안전손잡이와 비상안전유도등 등이 설치된 고령자 특화용 임대주택과 시니어카페, 옥상 텃밭, 건강관리실 등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번 3곳을 선정하기까지 “각 지역의 임대주택 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비 분담 방안과 사회복지시설 설치 운영계획, 현장조사로 확인한 입지 적정성과 수요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고령화율 전국 1위인 의성군은 고령자 복지주택을 가까운 공립요양병원과 복지교육센터, 종합복지관, 재가복지시설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올 1차 사업 대상지 선정이 마무리되며, 선정된 3곳의 지자체들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게 된다. 협의를 마치고 협약을 체결하면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가 진행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9∼2020년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 선정됐던 지자체 6곳은 올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충북 영동 부용(168호), 충남 청양 교월(127호), 전북 고창 율계(128호), 전북 군산 오룡(150호), 경남 진주 평거(104호), 경남 남해 창선(32호) 등 총 709호가 대상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마이홈센터’(www.myhome.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027년까지 고령자복지주택을 매년 1천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고령자 주거복지의 실질적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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