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태양광 원자재 95% 점유…재생에너지도 ‘중국 장악력’ 커진다

등록 2022-06-23 10:31수정 2022-06-23 10:39

전경련, 재생에너지 현황 분석
정부 대규모 지원, 산업 급성장
풍력 터빈 제조사도 중국 일색
전남 영광군 백수읍 영광풍력 발전단지.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 백수읍 영광풍력 발전단지. 연합뉴스

태양광·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3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국 기업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필수 부자재 잉곳과 웨이퍼는 중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풍력 발전용 터빈 제조사 현황을 보면, 글로벌 상위 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 중 중국의 발전 비중 순위는 2015년 4위(6.6%)에서 2020년 2위(13.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원자력 발전 비중은 6.4%에서 6.0%로 소폭 줄었다. 보고서는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했고, 향후 관련 산업에서 중국의 입김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소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운송·저장, 활용 분야로 구분된다. 생산 분야에서는 일본과 독일이, 운송·저장 쪽은 프랑스와 미국이, 활용은 미국·일본·한국이 각각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영국 등 주요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액션 플랜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규제 점검 및 수소 기술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디딤돌 대출의 배신…서민층 줄고, 고소득층이 수혜 누렸다 1.

[단독] 디딤돌 대출의 배신…서민층 줄고, 고소득층이 수혜 누렸다

한국, 재정수입·지출 모두 최하위권…IMF도 ‘증세’ 권고 2.

한국, 재정수입·지출 모두 최하위권…IMF도 ‘증세’ 권고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3.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하 시작…‘자금 대이동’ 촉각 4.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하 시작…‘자금 대이동’ 촉각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공급, 전·월세 끌어내릴까 [집문집답] 5.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공급, 전·월세 끌어내릴까 [집문집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