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26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 경제가 0.1%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0.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덮쳤던 2020년에도 -4.5%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도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았다. 광업과 제조업으로 구성된 광공업은 6.5% 줄었는데, 특히 석탄이 포함된 광업이 11.7%나 감소했다. 제조업도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모두 감소 추세를 나타내면서 3.3%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위주로 0.4% 감소했다. 이들 항목은 이로써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의 성장세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력발전에 힘입어 6.0%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위주로 1.8% 성장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3천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1.7%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만3천원으로 한국의 3.5%에 그쳤다. 남북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지난해 7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3% 줄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8.2%, 18.4% 감소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