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bhc, 튀김유 공급가 인하…공정위 조사 약발 먹혔나

등록 2022-09-07 16:34수정 2022-09-08 02:21

7일부터 15㎏ 기준 해바라기유 4650원 인하
“국제 시세 안정화에 따른 반영 조처” 설명
원부자재 80여종도 6월 인상 전 가격 공급
가맹점주 “올릴 땐 대폭, 내릴 땐 찔끔 아쉬워”
과도한 영업이익률과 해바라기유 고가 강매 의혹으로 비난을 샀던 비에이치시가 7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을 4650원 인하하기로 했다. 비에이치시 누리집 갈무리
과도한 영업이익률과 해바라기유 고가 강매 의혹으로 비난을 샀던 비에이치시가 7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을 4650원 인하하기로 했다. 비에이치시 누리집 갈무리

치킨 프랜차이즈 비에이치시(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고올레인산 해바라기유) 공급 가격을 15㎏당 4650원 인하한다. 최근 치킨 가맹본사의 과도한 영업이익률을 두고 논란이 일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바라기유 고가 강매 의혹을 조사하고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시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7일부터 튀김유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가맹점 공급가를 4650원 인하해 전국 매장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하는 시장의 인하 요건이 소폭 생겨 가맹본부가 이에 발맞춰 빠르게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비에이치는 튀김유 가격을 15㎏당 9만750원에서 14만6025원으로 한꺼번에 61%를 올려 ‘과도한 폭리’라는 비난을 산 바 있다. 언론과 가맹점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같은 달 7일 12만5750원으로 가격을 다시 낮췄다.

비에이치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해바라기유의 국제 가격이 올라 지난 7월 가맹점 공급가를 조정했다”며 “당시 국제 시세가 안정화되면 공급 가격을 다시 내리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시는 또한 지난 6월부터 가맹점 공급가가 인상된 원부자재 80여종의 가격 상승분을 본사가 감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맹점에서는 지난 6월 이전 가격으로 원부자재를 살 수 있게 된다.

현재 비에이치시는 가맹점주들에게 고올레인산 해바라기유를 고가에 매입하도록 강제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비에이치시는 “이번 가격은 국제 가격 안정 시 공급 가격을 다시 내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지 공정위 조사와는 무관하다”며 “앞으로도 원부자재 시세에 예의 주시하고 안정화에 따른 매입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즉시 공급가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비에이치시 가맹점주는 <한겨레>에 “해바라기유 가격 인하는 환영할 만 한 일이지만, 올릴 땐 대폭 인상이고 내릴 땐 찔끔 인하인 것 같아 좀 아쉽다”며 “아무래도 대형마트 치킨 가격 전쟁에 이어 공정위 조사까지 본사가 뭇매를 맞다 보니 그나마 가격 인하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