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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에너지 기업 매출 비중, 중국이 미국 2배…한국은 2.3%

등록 2022-09-20 11:00수정 2022-09-20 11:03

SK·한전·GS칼텍스 ‘포천 500’ 포함
중국기업 30% 최대…미국의 갑절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매출액 중 한국 기업 비중은 2.3%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 비중이 30%로 미국보다 두 배 이상 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2년 포천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분야 기업은 26개국 77개사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에서 에너지 분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금융 분야(기업 수 111개, 매출 비중 19.4%)와 더불어 가장 컸다. ‘포천 글로벌 500’은 2021년 매출액 기준으로 전세계 상위 500개 기업을 추린 것이다.

국가별로는 에너지 분야 77개사 중 중국 기업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1개, 영국·프랑스·인도·독일이 각각 4개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국가전망유한공사·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시노펙 등 매출액 1~3위를 차지했다. 매출 비중도 중국 에너지 기업이 30.8%로 가장 컸고, 이어 미국(14.7%), 영국(7.4%) 순이었다.

한국은 에스케이(SK·27위), 한국전력(45위), 지에스(GS)칼텍스(75위) 3개사가 77개사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의 매출 비중은 2.3%로 26개국 중 13위,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69억달러로 19위다. 에너지 분야를 5개 세부 부문으로 나눠보면, 자원개발 기업의 평균 순이익률이 11.1%로 가장 높았다.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세계 각국이 자원·에너지 안보에 힘을 쏟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에너지 기업의 체급을 키우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자원개발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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