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휴를 낀 국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개천절과 한글날이 포함된 ‘황금연휴’가 낀 이달 1~10일 국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일본·필리핀 등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 인기가 높았다.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이 기간에 예약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해외패키지 여행 예약과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010%, 2431% 폭증했다.
해외패키지 여행의 경우, 3박4일 상품 예약자가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과 주말을 활용한 국외여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패키지 상품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39%)이었고, 타이·일본(각 18%), 필리핀(17%) 등의 순이었다. 국제선 항공권 이용으로 여행지를 살펴보면, 베트남(17%), 타이(11%), 괌·필리핀(각 10%), 미국(8%) 등의 순이었다.
국내의 경우, 경기도(33%)가 가장 많았고, 서울(28), 부산(15%), 강원도(12%)가 뒤를 이었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와 풀빌라 인기에 힘입어 펜션 예약률이 전년도 연휴에 견줘 19% 증가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49%)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공연·전시(27%)가 전년 연휴 대비 가장 높은 신장률(581%)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국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동남아시아 지역이 꾸준한 강세”라며 “국내의 경우, 공연·전시 등의 높은 신장률을 볼 때, 위축됐던 여가활동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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