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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다양한 위기로 몸살을 앓는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초인플레이션으로 세계경제는 거대한 침체를 앞두고 있다. 빈번해진 자연재해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각국은 이런 위기에 어느 정도 노출됐고, 회복 역량은 얼마나 갖추고 있을까.
국제재해보험사 FM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북유럽 덴마크가 위기 극복 역량이 가장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2022년 FM글로벌 회복탄력성(Resilience Index) 지수’에서 덴마크는 종합점수 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30위에 그쳤다. 이 조사는 기업이 벌이는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위험을 △경제 △리스크 질 △공급사슬의 세 범주 15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세계 130개 국가·지역의 위험 노출 정도와 회복탄력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평가하는 세부 항목이 2개나 포함됐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최고점을 얻은 덴마크를 비롯해 스웨덴(7위)과 노르웨이(8위) 등 북유럽 3국이 10위권에 들었다. 2위는 경제 분야 리스크가 낮은 스위스가 차지했고, 생산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은 룩셈부르크가 3위에 올랐다. 부패와 정치 리스크가 매우 낮고 생산성이 높은 싱가포르가 4위, 보건 분야 지출이 가장 많고 사이버 위험이 가장 낮은 미국이 6위였다.
한국은 사이버 위험과 부패 정도가 덜한 반면, 기후변화와 화재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한국은 2021년 전국 단위 홍수 위험 지도를 펴내 기후변화 대응력 순위가 36계단 뛰었다. 또 영국은 기후변화 위험 노출도가 111위로 매우 높지만, 상대적으로 대응 역량이 우수하다(17위)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는 경제가 발전한 해안 도시에 비해 내륙의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중언 부편집장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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