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조선 제주 디럭스룸.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경제활동 재개 분위기(리오프닝)를 타고 3분기 숙박업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글램핑·캠핑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호스피탈리티테크 기업 ‘온다’는 국내 호텔·숙박업계 동향을 분석한 ‘3분기 온다 숙박업 지표’(OSI)를 23일 발표했다. 이 지표는 온다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만1천여개의 숙박업소와 50만개의 객실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온다의 발표를 보면, 3분기 국내 숙박업 전체 매출은 2분기에 견줘 54.4%,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7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3분기와 비교하면 142.5%나 늘었다. 업종별로는 호텔과 리조트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호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00.1%, 리조트 거래액은 207.2% 늘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글램핑·카라반·캠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7% 감소했다.
판매 채널은 포털의 강세가 눈에 띈다. 네이버 등 포털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0.9%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해외 온라인여행사 거래액은 77%가 늘었다. 점유율로는 이커머스가 39.7%로 가장 높았고, 국내 온라인여행사가 21.8%, 포널 15.6%, 해외 온라인여행사가 12.6%였다.
온다 관계자는 “호텔·모텔·리조트 거래액은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인데, 여행이 더 자유로워질 내년 하반기께에는 2019년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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