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이 재개된 지난 6월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승객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외국인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면세점협회 통계를 보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7682억원으로, 전월 1조5701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매출이 1조6527억원으로 전달 1조4308억원보다 15.5% 늘었다. 외국인 매출은 7월 1조77억원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이용자 수도 9월엔 16만4700명으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이용자 수 증가는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와 일본·대만 등 무비자 입국 재개로 내한 관광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내국인 매출은 1155억원으로 전달인 8월 1393억원보다 17% 감소했다. 내국인 이용자 수도 73만3110명으로, 올해 최다 인원을 기록했던 전월 88만9910명보다 다소 줄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