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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고금리·고물가에 대부업체 찾은 취약계층 상반기 10만명 넘어

등록 2022-11-06 14:28수정 2022-11-07 02:48

올해 상반기에만 10만3천여명 대부업체 찾아
연령별로 500만~700만원 40개월 이상 빌려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올해 상반기에만 10만3천여명이 대부업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로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대부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업체 상위 20개곳을 이용한 이용자는 170만9천여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만 10만3천여명이 대부업체를 찾았다. 30대가 3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3만3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와 50대는 각 1만6천명, 60대 이상도 3천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평균 대부금액은, 50대가 771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757만4천원), 30대(707만원), 60대(653만원), 20대 이하(564만9천원)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평균 대부업 이용 기간은 40대(49.1개월), 50대(48.3개월), 30대(47.8개월) 60대(44.3개월), 20대 이하(42.5개월) 순으로, 전 연령층에서 40개월 이상 장기간 대부업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 대부금액은 508만2천원, 평균 대부 기간은 43.3개월이었다. 대부금액과 이용기간은 근래 들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대부금액은 2017년 454만2천원, 2018년 485만5천원, 2019년 461만3천원, 2020년 472만4천원으로 400만원 후반대에서 맴돌다 지난해 500만원대를 넘어 522만7천원을 기록하더니 올해 상반기만 653만원으로 치솟았다. 대부업 평균 이용기간은 2017년 44.7개월, 2018년 45.4개월로 늘었다가 2019년 41.9개월, 2020년 41.4개월로 줄었지만, 지난해 42.1개월, 올해 상반기 44.3개월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535개로, 이 기간 동안 대부업체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1만6098건이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업계 4위인 ‘엠메이드대부’(536건)였고, 업계 2위인 ‘산와대부’(535건)와 3위 ‘아프로파이낸셜대부’(525건)가 뒤를 이었다. 민원 내용의 대부분은 ‘채권추심’이었다. 그러나 대부업체에 대한 정부 제재는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5년여 동안 26건에 불과했고 같은 기간 대부업체 임직원에 대한 제재(81건) 중 대부분(73건)이 문책경고에 그쳤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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