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눈오리, 썰매로 배송! 오리 집게 빌려드릴까요?”

등록 2022-12-18 10:31수정 2022-12-18 23:10

“저는 오늘 다 놀았어요, 집게 쓰실 분~”
‘광기의 눈오리 만들기 모임’ 등 열풍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눈사람·눈오리 만들어 드려요! 썰매로 배송 가능. 히히.”

눈의 계절이 돌아오자 다시 눈오리 열풍이 시작됐다. 지난해엔 비티에스(BTS) 등 셀럽도 한눈에 반해 에스엔에스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눈오리를 만들 수 있는 ‘눈오리 집게’는 중고 거래 가격이 5배나 폭등하기도 했다.

귀여운 건 같이 봐야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중부지방에 폭설이 예보된 지난 17일 새벽 당근마켓에는 “눈사람과 눈오리를 만들어 준다”는 광고글이 게재됐다. “눈 오리 15개에 1천원, 50개에 3천원, 100개에 6천원”이라는 가격까지 제시한 이 광고글은 주변에 사는 초등학생들의 글로 추정됐다. 이들은 “3명이 만드니까 최소 오늘이나 내일 오전에는 연락을 달라”고 당부하며, 다음날 오후 1시를 주문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이어 “덤 드린다. 배송도 가능하다(썰매에다가 ㅎㅎ)”고 덧붙였다.

대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날라진 이 글을 본 어른들은 “너무 귀엽다. 1만원어치 주문하면 몇 마리 주냐” “우리 집은 배달의민족도 안 오는 곳인데, 진짜 배달 가능한 거냐”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눈오리를 함께 만들며 즐기자는 모임 광고도 등장했다. 당근마켓에는 ‘광기에 사로잡힌 눈오리 모임’이라는 취미생활 모임 광고가 게재됐는데, 글을 올린 사람은 “눈 내리는 날마다 모여서 세상을 눈 오리로 만들어보실 분들을 모집한다”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목표 모임일은 12월31일”이라고 제시했다.

담벼락 위에 한 줄로 선, 셀 수 없이 많은 눈오리 사진과 함께 올라온 이 광고를 보고 누리꾼들은 “눈오리도 광기에 사로잡혀 만드나 보다” “우리 지역에도 모임이 생기면 반드시 가입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근마켓 갈무리
당근마켓 갈무리

한편,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눈오리 집게’로 인심을 쓰는 광고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터무니없이 비싼 눈오리 (집게 판매 글) 보고 무료로 빌려드린다”며 “저는 오늘 다 놀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통 ‘눈오리 집게’로 불리는 ‘스노우볼 메이커’는 이커머스에서 500원에서 1만원대까지 판매 중이며, 오리·곰돌이·눈사람 등 크기와 모양도 다양하다. 지난해엔 인기가 폭발하면서 중고마켓에서조차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철도노조 5일부터 총파업…“전철·KTX, 평소의 70%만 운행” 1.

철도노조 5일부터 총파업…“전철·KTX, 평소의 70%만 운행”

‘주택공급’ 정책 일정 등 줄줄이 취소…“대통령이 공직사회 멈췄다” 2.

‘주택공급’ 정책 일정 등 줄줄이 취소…“대통령이 공직사회 멈췄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뒤 경제수장 긴급 심야 회의 3.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뒤 경제수장 긴급 심야 회의

최상목 부총리, 각국에 긴급서한…“한국 정치·경제 정상운영” 4.

최상목 부총리, 각국에 긴급서한…“한국 정치·경제 정상운영”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5.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