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소외 및 교육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교육 사업을 맡게 됐나?
“이번 사업이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뒤 첫 일이다. 졸업 전에 사업 담당자 모집에 지원했다.”
-평소 이런 일을 하고 싶었나?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재학 중에는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평생교육사 등 3개의 자격증을 땄다. 모두 이런 일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였다.”
-어떻게 진로체험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나?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받기 이전과 이후 각각 자아존중감 척도검사를 해서, 결과를 비교 분석한다. 최근 검사에서는 학생들의 자존감이 20%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얼굴 표정이 어두웠던 학생이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깔끔하게 나타나는 등 교육 효과가 나타날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기뻐서) 울기도 했다. 어려운 친구들을 발굴할 때 최대의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
-발굴은 무슨 뜻인가?
“진로체험교육을 통해 햑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다.”
-미래의 꿈이 있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다. 이곳이 나의 마지막 직장이면 좋겠다.”
울산/곽정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