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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기이륜차, 제조사 구분 없이 ‘배터리 팩’ 교환 주행한다

등록 2022-12-26 11:44수정 2022-12-26 11:55

국표원, 교환형 표준 4종 제정 27일 고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한국산업표준 4종을 신규로 제정해 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전기이륜차 제조사들이 교체식 배터리를 제 각각 개발·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의 크기, 전압, 커넥터, 통신방식이 서로 달라 호환되지 않는다. 국표원은 지난 2020년부터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을 호환해 쓸 수 있게 하는 국가표준(KS) 제정을 위해 관련 업계·기관 전문가 간담회 및 공청회를 통한 의겸 수렴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새로 제정된 표준 4종 가운데 하나인 1부(KS R 6100-1)에서는 배터리 전압 48V·72V, 크기 170㎜X135㎜X310㎜, 무게 12㎏, 용량은 1.2kWh(통상 40~50㎞ 주행 가능)로 표준화했다. 2부에선 충·방전용 커넥터의 형상 및 제원, 3부에선 전기이륜차와 충전 스테이션 간 통신 프로토콜을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CAN) 통신’ 방식으로 규정했다.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 통신 방식은 차량 장치 간 통신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1993년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으로 제정됐다. 4부에는 배터리 팩의 성능,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 방법을 명시했다.

정부와 국내 이륜차 업계는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올해 4월 시작돼 2026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쪽은 이들 표준을 통해 국내 전기이륜차 제품의 배터리 팩에 대한 호환성 확보와 함께 관련 시장 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표준화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에 제정한 표준을 기반으로 교환형 배터리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전기이륜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제정 표준 원문은 e나라표준인증( www.standard.go.kr) ‘국가표준’에서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국표원은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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