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올 성장률 1.2% 전망…소비·투자·수출 작년보다 못하거나 비슷”

등록 2023-01-11 12:06수정 2023-01-12 14:51

대한상공회의소 경제경영 전문가 올해 전망조사
지난해 경제평가 잘함·못함 50% 똑같아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2%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경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3년 경제 키워드 및 기업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1.25% 수준으로, 1.5%~2.0% 구간에 있는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국제통화기금(IMF) 2.0% 등이다.

올해 소비와 투자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90.5%, 96.4%였다. 수출에 대해서도 78.6%가 ‘작년과 유사 또는 둔화’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대학과 공공·민간 연구소에 재직 중인 경제·경영 전문가 85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적표를 물었더니, 매우 잘함(5.9%)과 잘함(44.1%)이라는 평가와 못함(41.7%)과 매우못함(8.3%)이란 응답이 각각 50%로 똑같았다. 조성훈 연세대 교수(경제학부)는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크게 꺾이지 않았던 것,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여러 산업 기반을 고루 갖춘 것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역수지의 적자 반전, 가계부채 누증, 재정건전성의 약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새해 우리경제가 직면한 경제 리스크는, ‘고금리 상황’(24.5%)과 ‘고물가·원자재가 지속’(20.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수출 둔화·무역적자 장기화’(16.8%), ‘내수경기 침체’(15%), ‘지정학 리스크(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13.8%)가 꼽혔다. 노사 갈등(3.6%), 고환율(3.0%), 원·부자재 수급불안(1.8%) 등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심연(Abyss), 풍전등화, 첩첩산중, 사면초가 등의 단어를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배터리(21.2%), 바이오(18.8%), 모빌리티(16.5%), 인공지능(10.6%) 등을 제시됐다. 차세대 반도체는 5.9%였고, 로봇과 콘텐츠 산업은 각각 3.5%였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15년 미각훈련’ 라면 연구원이 안타까워서 당부하는 말 1.

‘15년 미각훈련’ 라면 연구원이 안타까워서 당부하는 말

LNG선 인도가 살린 수출…가까스로 14개월 연속 증가 2.

LNG선 인도가 살린 수출…가까스로 14개월 연속 증가

매주 한 건 ‘유상증자 폭탄’…“이래서 한국 증시를 떠난다” 3.

매주 한 건 ‘유상증자 폭탄’…“이래서 한국 증시를 떠난다”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광화문 겨울풍경 4.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광화문 겨울풍경

LG화학, 나주공장 알코올 생산라인 가동 중단 5.

LG화학, 나주공장 알코올 생산라인 가동 중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