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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세청, 이상직 전 의원 ‘탈세 의혹’ 세무조사 착수

등록 2023-01-11 19:26수정 2023-01-11 19:54

지난 2021년 4월 재판을 받기 위해 전주지방법원에 들어서는 이상직 전 의원. 박임근 기자
지난 2021년 4월 재판을 받기 위해 전주지방법원에 들어서는 이상직 전 의원. 박임근 기자

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탈세 의혹 관련 세무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세무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 전 의원 일가가 증여세 등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조사4국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전담하는 곳이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지난해 4월 이 전 의원을 조세 포탈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국세청에 제보했다. 당시 노조는 이 전 의원 일가가 회사 6∼7개를 이용해 자금을 유용·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인 아이엠에스씨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저가로 양도해 편법 증여했다고 제보했다.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홀딩스 등 회사 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도 지적했다. 또 이 전 의원이 이스타에프앤피가 비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보유한 채권 118억원어치를 100만원에 인수한 뒤, 비디인터내셔널에서 65억원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2021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550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부정 사건으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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