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한 케이티(KT)가 10일 누리집(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올렸다. 케이티 누리집 갈무리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한 케이티(KT)가 10일 누리집(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모집 공고를 올렸다. 케이티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던 것을 백지화한 지 하루 만이다.
케이티는 10일 누리집에 ‘케이티 최고경영자(대표이사) 공개 경쟁 공고’를 올렸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2026년 정기 주총까지 3년동안 케이티를 이끌 대표이사를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응모 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력을 가진 자 △기업경영 경험이 있는 자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가진 자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 등이다. 케이티는 정관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나이·학력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접수는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이며 서울 종로구 케이티 지배구조위원회에 직무수행계획서 등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케이티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명단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케이티 지배구조위가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추리고, 최종적으로 이사회가 이 중 한 사람을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해 다음달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추천할 예정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