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14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주에 견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오르고 경유 판매가격은 내려갔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는 40원대로 줄어들었다. 1월1일부터 휘발유에 붙은 유류세 인하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10일 기준 보통휘발유 가격은 1576.84원이고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620.20원으로 43.36원 차이가 났다. 3일 집계된 보통휘발유 가격(1579.34원)과 자동차용 경유 가격(1643.39원) 차이는 64.05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해서 오름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19일, 1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했다. 반면 경유 등 유류세 인하 폭을 4월30일까지 지난해와 같은 37%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에 견줘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12월 휘발유 가격(1563.7원)과 자동차용 경유 가격(1783.2원)의 차이는 219.5원에 달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가 10일 낸 ‘2023년2월2주 주간국내유가동향’을 보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재점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러시아산 석유 공급 불안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2월2주차 평균 가격은 2월1주차보다 1달러 내린 배럴 당 81달러다.
‘국내 석유 제품 주간 가격동향(2023년 2월2주)’ 갈무리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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