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이사라 그림의 원작자인 권현진 작가가 3월28일까지 개인전 ‘비주얼 포에트리 픽셀 퍼즐’을 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드라마 ‘더 글로리’ 속 그림 보러 워커힐 갈까? 연진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화제를 모은 그림을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3월28일까지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권현진 작가의 개인전 ‘비주얼 포에트리 픽셀 퍼즐’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권 작가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어린 시절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히던 이사라(김히어라)가 그린 그림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드라마 속에서 이사라가 마약중독자로 나오는 탓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약 빨고 그린 그림’으로 불린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이사라 그림의 원작자인 권현진 작가가 3월28일까지 개인전 ‘비주얼 포에트리 픽셀 퍼즐’을 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색채를 통해 추상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권현진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평면 회화, 입체 오브제, 영상부터 관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를 구성해 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30점을 준비했다.
권 작가의 ‘비주얼 포에트리’ 시리즈는 눈을 감고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가상의 환영을 시각적으로 그려낸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색과 빛의 세계를 화면 가득 담은 것이 특징이다. 고농축 잉크와 우레탄을 반복해서 붓고 칠하는 과정을 통해 색이 만나고 섞이는 새로운 형태로 완성된 추상 작품으로, 무의식이 발현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이사라 그림의 원작자인 권현진 작가가 3월28일까지 개인전 ‘비주얼 포에트리 픽셀 퍼즐’을 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권 작가는 가나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2년 크리스티 21세기 미술 데이 경매 등 각종 메이저 경매에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홍콩 한국대사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