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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7월부터 걷거나 자전거 타면 6만원 절약…이 카드, 나만 몰랐어?

등록 2023-02-22 14:40수정 2023-02-22 20:45

알뜰교통카드, 7월부터 혜택 강화
걷거나 자전거 타면 마일리지 적립·환급
적립횟수 상한 월 44회→60회 확대
“교통비 월 1만5천원∼6만6천원 절감”

마일리지 적립 횟수를 늘리고 이용 가능한 카드사가 11개로 늘어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가 오는 7월 출시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2일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더라도 경제적 부담이 적을 수 있도록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매달 쌓인 마일리지가 환급 되거나 자동 청구할인으로 연결되는 교통카드다.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청년·저소득층인 경우 마일리지가 더 많이 적립된다.

22일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알뜰 교통카드 플러스 협약식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관계 기관장, 카드사 대표들이 카메라를 향해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알뜰 교통카드 플러스 협약식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관계 기관장, 카드사 대표들이 카메라를 향해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횟수 상한이 현재 월 44회에서 오는 7월 월 60회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출시에 맞춰 마일리지 적립혜택이 늘어나는 것으로,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들도 별도의 카드 재발급 절차 없이 월 60회 상한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마일리지 적립 횟수가 늘어남으로써 교통비 절감액이 기존 월 1만∼4만원에서 월 1만5천∼6만6천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가입할 수 있는 카드사도 현재 6개(신한, 우리, 하나, 로카, 티머니, DGB)에서 7월부터 5개(국민, 농협, BC, 삼성, 현대)가 추가되어 총 11개 카드사의 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각 카드사는 마일리지와 별개로 추가 교통비 할인이나 기타 생활서비스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최초 가입 때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했다는 점도 밝혔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규 가입자가 전용 앱을 다운받아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해도 주소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앱에서 출발·도착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 설정과 도보 수 측정 방식이 도입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마일리지 기본원칙은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고 사용은 편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를 쌓으면 직접 현금으로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올 2월 기준 알뜰교통카드는 전국 17개 시·도 및 173개 시·군·구에서 53만명이 이용 중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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