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그래프와 함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경제학 입문서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NYU) 교수 하워드 야루스의 신작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Understandable Economics)을 번역한 <경제학 입문: 돈의 작동원리>(박영사·1만8000원)가 최근 국내 출간됐다.
이 책은 돈이 어떻게 흐르고 작동하는지를 핵심에 놓고 현실 경제를 들여다본다.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인 금융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인과 기업, 정부 등 돈과 관계되는 경제 주체간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복잡한 가정과 함수, 그래프가 아닌 실제 경제 현상과 사례를 들어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저자인 야루스 교수는 서문에서 “만약 당신이 그것을 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기존 경제학 입문서들의 난해함을 질타한다.
역자인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서가 건조하고 기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외려 감소시킨다”며 “이 책의 저자는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경제의 수수께끼를 풀어주고, 현실 세계에서 실제 일어나는 경제 이슈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의 금융전문 법학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 한국법학교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회승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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