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병!’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의 지난해 판매량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테라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하며 처음으로 10억병을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성인(4200만명) 1명당 24병을 마셨다는 뜻이다.
테라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주류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도 ‘자존심’을 지켰다. 2019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36억병가량 판매됐는데, 초당 29병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테라 판매량은 출시 이후 연평균 23%씩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반 음식점과 술집 등 유흥 채널 판매량이 33% 증가하며 최대 판매량을 견인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쪽 설명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는 2019년 출시한 해 대비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86%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새로운 용량(400㎖·463㎖)의 캔맥주 제품과 1.9ℓ 대용량 페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확대하며 성장의 동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