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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비스포크’ 2023년형 특징은?…“에너지 절감, 친환경, 인공지능”

등록 2023-03-21 17:03수정 2023-03-22 02:49

삼성 ‘비스포크’ 라인업 공개
1등급보다 고효율 제품 57개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도
21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1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들을 대거 내놨다.

삼성전자는 21일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핵심 부품의 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제품에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컴프레셔, 디지털 제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인버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이 모두 57개다.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하면,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냉장고 4도어는 22%, 에어컨은 10% 더 높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을 통틀어 1등급 제품 비중은 평균 75%다. ‘인공지능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가전 6종은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 기능들도 다양하게 반영됐다. 그랑데 인공지능 세탁기는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여주는 코스를 탑재했다.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세탁기와 에어컨에 적용하고, 냉장고 내부 박스를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능 탑재 제품도 확대됐다. 스틱청소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디엑스(DX)부문장(대표이사 부회장)은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는 연간 수백만개의 페트병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내 미세플라스틱 필터도 출시해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게 전력 소비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에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에 이어 올해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 비스포크 가전의 강점으로 꼽히는 색상 옵션에는 올해 ‘세이지 그린’이 추가됐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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