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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여전히 우울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1분기보다는 개선

등록 2023-04-16 10:25수정 2023-04-17 02:48

2분기 경기전망지수 73…전분기 대비 소폭 반등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김명진 기자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김명진 기자

올 2분기(4~6월) 유통소매업은 체감경기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그 수준은 1분기보다 개선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는 73으로 1년 만에 전분기(64)보다 소폭 반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소매유통업 전망지수는 지난해 2분기(99)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올해 1분기에는 64까지 떨어졌다. 1분기 전망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73)와 코로나19 충격(2020년 2분기·66) 때보다도 낮았다.

대한상의는 “4년만의 마스크 의무해제와 온화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일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고금리에 부채상환이 늘고 대출은 어려워 소비여력이 크지 않은데다 먹거리 등 생활물가 수준이 높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자료:대한상공회의소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돈 가운데 백화점(71→94)이 가장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대형마트(83→87), 편의점(58→80), 슈퍼마켓(49→58), 온라인쇼핑(65→66) 등 전 업태에서 전망치가 다소 반등했다.

백화점은 그간 매출을 견인했던 명품 판매는 둔화하겠지만 화장품·패션 등 외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는 세일 등으로 매출 상승이 예상되지만 외식이 늘고 가공식품 등 서민 먹거리 물가가 높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편의점은 봄철 유동인구 증가로 즉석·가공 식품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슈퍼마켓은 온라인⸱편의점 업태와의 경쟁 환경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온라인쇼핑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소비로의 전환이 부정적 요인으로 전망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가성비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매유통업체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 위축(38.2%), 비용 상승(22.8%), 소비자물가 상승(15.4%), 상품매입가 상승(10.6%), 경쟁 심화(8.0%) 등을 꼽았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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