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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9년째 동결 기본 배달료 올려라”…라이더노조, 어린이날 파업

등록 2023-04-27 21:43수정 2023-04-28 01:41

배민-배달노조 단체교섭 최종 결렬
“기본료 3천원→4천원 인상” 요구
서울 시내에 배민 라이더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배민 라이더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라!’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 쪽은 예정대로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경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며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은 예정대로 5월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휴일이자 황금연휴 중간에 낀 날이라 배달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달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 24~27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0%가 참여해 88.14%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쪽은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의 기본 배달료를 9년째 3천원으로 동결했다며, 배달료를 1천원 올린 4천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동절인 다음달 1일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약 400여명의 라이더가 모여 배달의민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본사에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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