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카카오티(T) 앱으로 예약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콜버스’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마포 중소기업디엠시(DMC)타워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다.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교통연구원 등은 2025년까지 대도시권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요응답형 버스인 ‘콜버스’는 8월부터 6개 지역에 지역당 3대씩 순차 투입된다. 수원시는 당수 1·2지구, 용인시는 고림지구, 화성시는 동탄 1·2동, 시흥시는 시화 엠티브이(MTV), 파주시는 운정지구, 광주시는 신현동에서 출발해 서울로 이동하는 광역버스가 시범사업 대상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콜버스 예약은 카카오티(T) 앱에서 가능하다. 카카오티 앱 첫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 ‘서비스(정기/단일/실시간 호출)’을 선택한 뒤, 콜버스 이용 날짜와 탑승 시간,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을 완료하면 콜버스가 몇분 뒤 도착하는지를 알려주는 안내창으로 이동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아직 사당역, 범계역 등에서는 출·퇴근길에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며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며 “광역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미리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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