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게시판를 보는 구직자들. 연합뉴스
2021년에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 또는 ‘중’이다”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65~74세에서 53.2%, 75세 이상은 41.0%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보면, 계층의식의 경우 2021년(통계청 ‘사회조사’)에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 또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65~74세는 53.2%, 75세 이상은 41.0%였다. 10년 전보다 10.5%p, 6.1%p 각각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라고 여기는 비중은 65~74세에서 46.8%, 75세 이상에서 59.0%였다.
생활비를 보면 2021년에 65~74세의 78.7%, 75세 이상의 46.0%는 본인·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마련 방법은 65~74세는 근로‧사업소득 (54.2%), 75세 이상은 연금‧퇴직급여 (42.4%)가 가장 많았다. 혼인상태는 2020년 기준으로 65~74세의 73.3%는 배우자가 있고 17.3%는 사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에서는 49.2%는 배우자가 있고 47.3%는 사별했다. 10년 전에 견줘 이혼은 65~74세에서 4.8%p, 75세 이상에서 1.6%p 각각 증가했다.
취업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65~74세의 59.6%가, 75~79세는 39.4%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는데, 10년 전보다 각각 11.9%p, 11.8%p 증가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선택기준(일의 양과 시간대, 일의 내용, 임금수준, 계속근로 가능성)은 2022년에 65~74세, 75~79세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가 각각 33.5%, 43.1%로 가장 높았다. 65~74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 33.5%, 임금수준 17.0%이고, 75~79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 43.1%, 일의 내용 13.9% 순이었다.
본인의 장례방법으로는 2021년에 65~74세의 85.8%, 75세 이상의 75.8%가 ‘화장’을 선호했다. 교육정도를 보면 2020년에 고졸 이상 비중이 65~74세는 49.3%, 75세 이상은 22.8%이고, 10년 전에 견줘 65~74세의 고졸 이상 비중은 21.7%p 증가했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7백만명)의 고령층 진입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대응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해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2037년이면 7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전체인구의 16.0%로, 65~74세 인구(15.9%)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