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 쌓여 있는 수출 화물.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6월 1∼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3% 늘어 매월 1~20일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증가했다. 월간으로 8개월간 감소세를 지속해온 수출이 이달에 ‘플러스’로 전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3% 늘었다. 1∼20일 수출액이 증가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3.7%)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2.0% 줄었다. 조업일수가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기 때문이다. 1~20일 기간에 승용차(전년동기대비 110.1%·이하 동일), 선박(148.7%), 자동차 부품(15.1%) 등의 수출이 늘었고, 반도체(-23.5%), 석유제품(-36.0%)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12.5%), 베트남(-2.8%), 싱가포르(-16.1%)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5억200만달러로 11.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6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42억9천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월간으로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누적 무역적자는 290억4400만달러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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