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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4대그룹 중 현대차만 웃었다…순이익 37.3% 독보적 성장

등록 2023-06-22 14:23수정 2023-06-23 02:48

영업익·순익 두자릿수 증가율
삼성·SK·LG는 마이너스 성장
지난 3월17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17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만 웃었다?

국내 4대 그룹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들여다보니,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씨엑스오(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기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82개 대기업집단(그룹)의 지난해 경영실적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연구소가 그룹별 전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고용 등 핵심 경영지표의 2021년 대비 증가율을 따져봤더니, 현대차그룹이 매출을 제외한 3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2021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7.2%(10조7379억원→12조5832억원), 순이익 증가율은 37.3%(8조4999억원→11조6712억원)로 4대 그룹 중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에스케이(SK)·엘지(LG) 3개 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매출 증가율은 17.7%(211조4062억원→248조8970억원)로, 에스케이(SK)그룹에 이어 2위였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 단가 상승과 북미 시장 등의 수출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는 418조7712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하며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영입이익은 2021년 대비 11.2%, 순이익은 9.2% 각각 감소했다.

에스케이그룹 매출 증가율은 32.3%로, 4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영업이익(18조4059억원)은 전년보다 5.8% 줄었고, 순이익(11조385억원)은 40.0% 급감했다. 2021년엔 순이익(18조4059억원)이 현대차(8조4999억원)보다 갑절 이상 많았는데, 지난해엔 현대차(11조6712억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그룹과 에스케이그룹은 2021년 주력인 반도체 호황으로 최대 실적을 냈는데, 작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급전직하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엘지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 대비 4.4%(147조622억원→140조5287억원) 줄며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3.8%(9조940억원→1조4691억원)나 급감했고, 순이익도 50.4%(6조9158억원→3조4281억원) 줄어 반토막났다. 지난해 엘엑스(LX)그룹이 계열분리하면서 매출 규모가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실적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전체 직원 수는 전년보다 1만3939명(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은 7148명(2.6%), 에스케이그룹은 7061명(6.0%)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엘지그룹은 2016명 감소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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