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대중국 수출액 순위 1년 만에 2위→4위…적자 장기화 가능성

등록 2023-06-29 11:47수정 2023-06-30 02:22

5월 수출액 23% 감소…미국·호주에 밀려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규모가 중국의 교역국 가운데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1년 만에 두 계단 밀려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분석을 보면, 지난달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128억2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줄어, 대만(150억9천만달러), 미국(143억1천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135억9천만달러)에 이어 4위를 나타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에는 166억1천만달러로 대만에 이어 2위였다.

대중 교역 상위국 수출액이 대부분 줄었는데, 한국이 대만(23%)과 함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0% 줄었고, 일본도 14% 감소(124억달러)해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반면, 오스트레일리아(5%)를 비롯해 브라질(13%·5위), 러시아(10%·7위) 등은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적자로 돌아섰는데, 올해 1∼5월 누적 적자 규모는 118억달러다. 이는 지난해 5∼12월 적자액(52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것이다. 올해 1~5월 전체 무역수지 적자(274억달러)의 43.4%를 차지한다.

한경연은 소수 품목에 편중된 대중 수출 구조와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 향상, 기술 격차 축소 등으로 대중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대중 무역적자는 중국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장기화·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만 전자’ 탈출할까…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보니 1.

‘6만 전자’ 탈출할까…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보니

천만 사진앱 ‘소다’…AI 통제 불능 비판 2.

천만 사진앱 ‘소다’…AI 통제 불능 비판

뉴욕 증시 ‘최악의 한주’ 딛고 반등…나스닥 1.16%↑ 3.

뉴욕 증시 ‘최악의 한주’ 딛고 반등…나스닥 1.16%↑

‘AI 기능 탑재’ 아이폰16 공개…13일부터 사전 주문 4.

‘AI 기능 탑재’ 아이폰16 공개…13일부터 사전 주문

매출 4조 미만 제외…쿠팡·배민, 독과점 규제서 빠질 듯 5.

매출 4조 미만 제외…쿠팡·배민, 독과점 규제서 빠질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