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컴퓨터 등 온라인 쇼핑을 통한 여행·교통 서비스 구매액이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 선언에 힘입어 여행 수요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8.7% 늘었다. 월별 거래액 중 최대치다.
상품군별로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조1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급증했다. 월별 기준으로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5월 정부의 엔데믹 선언에 따라 항공권, 철도, 숙박업체 등을 이용하는 여행 수요가 급증한 셈이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도 2조49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늘어났다.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4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배달 업체들이 진행한 할인 행사 영향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쇼핑의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은 음식료품이 13%로 가장 크고, 이어 음식 서비스(11.3%), 여행 및 교통 서비스(11%), 의복(9.1%), 생활용품(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