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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희룡 “집값 상승전환 경계”…용산 출신 차관엔 “능력 특갑”

등록 2023-07-03 16:37수정 2023-07-04 02:4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집값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산발 금융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정책 초점을 (주택) 가격 하락 속도를 낮추는 데 뒀다”며 “그러다보니 경착륙 방지에는 성공했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시장이 지나치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지난 5년간 집값이 너무 올랐다. (현재 수준에서 집값이) 대세 상승으로 가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전문성 부족 비판이 쏟아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출신 김오진 국토부 신임 1차관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기획, 조정, 업무추진력이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에서도 ‘특갑’”이라며 감쌌다. 원 장관은 “많은 분들이 (김 차관이 주택 등 분야에 대해) 경력이 부족한 것을 염려하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며 “본인도 배우면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에게 (임기) 초기에는 내부 소통과 업무파악에 집중하고 숙고할 시간을 주문했다”며 “비판은 일단 써보고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원 장관은 당부했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 종점 변경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뇌피셜(상상으로 써낸 소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며 경기 하남시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뀐 것은 강상면에서 500m 떨어진 곳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원 장관은 “(공식적으로) 변경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사면서까지 (강상면 종점을)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 제가 직접 관여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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