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고금리 장기화 매출 부진 이어져…수출기업 65% “자금 악화”

등록 2023-08-03 16:55수정 2023-08-04 02:16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수출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 사정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5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65.6%로 나타났다. ‘다소 악화’가 49.2%, ‘매우 악화’가 16.4%였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졌는데, 조사가 거듭되면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수출기업이 크게 늘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 12월 45.6%에서 3월에는 59.8%, 지난달에는 65.6%로 8개월 새 20%포인트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기업들이 지난해 12월 조사 때는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금리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금리 장기화가 구매력 위축 등 기업 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업의 54.0%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했고, 49.8%는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비슷하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출 50억원 미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66.3%가 외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특히 중소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고금리 완화가 여의치 않다면 현재 30억원 수준인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더 올리고 중복 보증을 허용하는 등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스타벅스도 ‘구독’ 내놨다…월 9900원에 음료 30% 할인 1.

스타벅스도 ‘구독’ 내놨다…월 9900원에 음료 30% 할인

‘파죽지세’ 쿠팡이츠 이용자 900만 육박…1위 배민은 감소세 2.

‘파죽지세’ 쿠팡이츠 이용자 900만 육박…1위 배민은 감소세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공개…11인치 일반형은 없애 3.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공개…11인치 일반형은 없애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저조, 주가 3.5% 하락…10일 로보택시 공개 4.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저조, 주가 3.5% 하락…10일 로보택시 공개

“AI가 내 업무 위협” 한국인 불안도 10개국 중 최상위권 5.

“AI가 내 업무 위협” 한국인 불안도 10개국 중 최상위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