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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찬바람’…대기업 64% “계획 없거나 미정”

등록 2023-09-10 11:50수정 2023-09-11 02:46

청년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 64%는 올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원을 줄이겠다는 곳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500대 기업(응답기업 127개사)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48.0%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16.6%는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곳이 64.6%로, 작년 하반기(62.0%)보다 조금 늘었다. 올 상반기(54.8%)와 비교하면 10%포인트가량 늘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전체의 35.4%였다. 이 중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은 17.8%였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37.0%→24.0%)은 줄어든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13.0%→24.4%)은 크게 늘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 경영’(25.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악화’(19.0%)와 ‘원자재 가격 상승·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15.2%)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올해 대졸 취업 경쟁이 작년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조사됐다. 작년 예상 경쟁률은 77대 1이었다. 전경련은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들이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어,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은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졸 신규 입사자 5명 중 1명(21.9%)이 경력을 갖고 신입으로 지원한 이른바 ‘중고 신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입사 전 경력 기간은 평균 1.4년이었다.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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