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이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65만504개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6만8710개)이 작년보다 47.3% 급감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58만1794개로 작년보다 2.9% 증가했다. 중기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창업이 전체 창업 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점차 그 비중이 작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23만8279개로 작년보다 3.4% 늘었다. 온라인 소비 확산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18.3%), 개인서비스업(10.1%) 등도 작년 대비 신규 창업이 많이 늘었다. 실외 여가 활동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8.4%, 7.6%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창업기업은 작년보다 11.6% 감소(1만9489개)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4%), 건설업(10.4%), 운수·창고업(10.3%) 등도 많이 줄었다. 정보통신업 창업도 3.4% 줄었다. 중기부는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국내외 경기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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