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8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칭)’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이대호 교수(성균관대), 이진수 교수(서울대), 김현경 교수(서울과기대), 최난설헌 교수(연세대), 권헌영 교수(고려대·위원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박민수 교수(성균관대), 박혜진 교수(한양대), 김지영 교수(성균관대),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총괄.
최근 콘텐츠 제휴사의 보도 내용 논란에 대해서 정치권의 책임
추궁을 받고 있는 네이버가 콘텐츠 등 전사 서비스의 평가와 자문을 담당할 독립 위원회를 구성했다. 네이버는 18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칭, 이하 자율규제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를 보호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네이버로부터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쇼핑, 커뮤니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평가·자문하고 개선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일년에 한 번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도 발간한다. 또 다크패턴 방지, 어뷰징 대응책 마련, 소비자 보상 및 분쟁처리 프로세스 개편 등에도 나선다.
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민간자율기구’ 산하의 4개 분과(갑을분과, 소비자·이용자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AI분과)와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4개 분과에 참여한 전문위원이 자율규제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권헌영 교수(고려대)를 위촉했다. 이밖에 이진수 교수(서울대), 박민수 교수(성균관대), 김지영 교수(성균관대), 이대호 교수(성균관대), 박혜진 교수(한양대), 최난설헌 교수(연세대), 김현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모두 9명의 외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권헌영 위원장은 “네이버가 지켜야 하는 원칙들을 잘 정립하고,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위원회와 머리를 맞대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의 씨앗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율규제원칙을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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