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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비스업 고용 훈풍…9월 취업자 30만9천명 증가

등록 2023-10-13 16:49수정 2023-10-13 18:48

증가 규모 석달 만에 30만명대 회복
여성·고령층 강세…제조업은 9개월째 감소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 역대 최저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지난달 국내 취업자 증가 규모가 석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돌봄·관광 등 서비스업이 고용 호조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 연속 줄며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15살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0만9천명 늘었다. 앞서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6월 33만3천명에서 7월 21만1천명, 8월 26만8천명으로 줄어들었다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견인 효과가 뚜렷하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8천명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도 각각 6만7천명, 6만6천명 늘어났다. 요양기관 등의 돌봄 수요 확대, 외부 소비 활동 증가 등의 영향이다. 건설업 취업자도 3만6천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7만2천명 줄었다. 제조업은 올해 1월부터 9개월 내리 전년 대비 취업자 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소 폭도 지난 4월(-9만7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출과 생산 회복이 더뎌 제조업 일자리에도 온기가 돌지 않는 셈이다. 부동산업과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도 각각 3만6천명, 1만7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과 고령층이 고용 호조를 이끈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는 26만명 늘어 남성(4만9천명)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60살 이상 취업자도 35만4천명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최대였다. 2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8만6천명, 5만8천명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15살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가리키는 고용률은 63.2%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0.5%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 최고치다. 취업자와 구직 활동을 한 실업자 등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중을 뜻하는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9월 기준 최저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방한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 전망 등에 따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률과 실업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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