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5년 열리는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개최기관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세계 최대 개인정보 관련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5~20일 버뮤다에서 열린 제45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Global Privacy Assembly)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개인정보보호위가 2025년 열리는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개최기관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는 미국·유럽연합(EU)·영국·일본 등 89개국 13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분야 국제협의체로, 매년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1979년 유럽연합 개인정보 감독기구 회의로 시작된 총회는 2001년부터 비유럽권 국가도 참여하는 국제회의체로 전환됐다. 연례 총회에는 전 세계 각 나라의 감독기구, 학계·법조계 전문가,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이번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유치에 대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제도 수준, 규제 역량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역동적 시기에 글로벌 개인정보 규범 논의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개인정보보호위는 올해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3년 동안 개인정보보호위가 총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2025년 개인정보보호위가 서울에서 개최할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주제는 ‘일상화된 인공지능(AI)으로 일어날 개인정보 이슈’이다. 세계 각 나라의 정책당국·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AI) 관련 프라이버시 현안을 정리하고 대응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총회가 인공지능 관련 여러 프라이버시 현안들의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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