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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산업계 “제품가에 반영 불가피”

등록 2023-11-08 17:44수정 2023-11-08 18:00

현대제철 전기로.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전기로. 현대제철 제공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가 최근 2년 사이 잇단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업종은 비상이 걸렸다. 8일 한국전력공사는 적자 폭 감소를 위해 대기업들이 쓰는 대용량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지난 2021년 기준 1만8412GWh의 전력을 사용해 1조7461억원의 전기료를 납부했다. 이어 에스케이(SK)하이닉스 8670억원, 현대제철 674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6505억원, 엘지(LG)디스플레이 5862억원 차례다.

철강 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이 1㎾h당 1원 인상되면 연간 비용 부담이 2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한다. 이번 평균인상가가 10.6원인 만큼 연간 추가 부담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기 고로 비중이 높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울상이다. 철강사들은 원가 연동제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제 설비를 24시간 가동하는 석유화학 업계도 만만찮은 부담을 지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산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연료비 연동제’ 같은 제도가 빨리 자리 잡아 기업들이 ‘예측 경영’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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