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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차보험 강자, 온라인으로 몰려간다

등록 2006-03-28 18:42

현대하이카다이렉트 4월 영업…삼성화재도 준비중
오프라인보다 13% 싸…기존 소형 회사 ‘전전긍긍’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사실상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소형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보험사가 값싼 보험료를 내세우며 온라인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출혈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다음달 1일부터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13% 싼 가격의 온라인 상품을 내놓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제시하는 보험료 가격은 기존 온라인 보험사들의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올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2~3년 안에 온라인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1년간 100억원의 광고비를 사용하며 25~35살 연령대를 주목표 고객층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년 안에 35%, 10년 안에 60%에 이를 것”이라며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대세”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3개의 대형 손보사들이 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재편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급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사의 2005회계연도 첫달인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8천억원 가량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로는 교보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이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업무용과 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상품을 인가받아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 쪽은 “개인용 차량에 대한 온라인 상품은 아직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나,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개인용 차량에 대해서도 온라인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로 자칫 출혈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손보사들이 설계사와 대리점의 영업 상품을 장기보험으로 전환시키고 있지만 오프라인 모집 조직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온라인 시장 규모 자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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