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 1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2600억건 이상 발송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택 화면 갈무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일상 대화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재미를 주는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 12주년을 맞았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누적 발신량이 2600억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매일 6천만개 가까운 이모티콘이 카톡 이용자 사이를 오가며 대화의 재미와 공감을 더해주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는 28일 이모티콘 출시 12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모티콘 서비스로 만들어진 다양한 기록과 올해를 빛낸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지난 12년 동안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총 60만개 가량이며 누적 구매자 수는 2900만명, 누적 발신량은 2600억건을 넘는다. 2023년 기준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수는 3천만명에 이른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2011년 11월 이용자 ‘대화 경험 향상’을 목표로 당시 인기 웹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였다. 이모티콘은 모바일 채팅방 내 대화를 보다 유쾌하고 생생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며 이용자와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왔다. 2017년에는 누구나 쉽게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가 출범해 창작자들의 도전을 촉발시켰다.
2021년 출시된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 수도 200만명을 넘었다. 정기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는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개별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키워드에 따른 자동 추천을 통해 손쉬운 이용과 풍성한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현재 6만7천가지의 맞춤 표현(매칭 텍스트)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감정과 상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네”를 표현하는 이모티콘도 네, 넹, 넵 등 무려 9천가지가 넘는다.
카카오는 12주년을 맞아 이모티콘 이용자들을 위해 ‘이모티콘이 전하는 새해 덕담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새해 덕담을 뽑아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모티콘12주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한 뒤 게시글 주소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준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이모티콘 생태계가 형성됐고, 창작자와 동반 성장하며 12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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