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돈 줄 마른 대기업…올 3분기까지 잉여현금흐름 -2.6조원

등록 2023-12-13 10:43수정 2023-12-14 02:32

삼성전자 강남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삼성전자 강남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잉여현금 누적액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3년 비교가 가능한 265곳의 잉여현금흐름(FCF·개별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1∼3분기 총누적액은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수익(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세금과 영업비, 설비투자액(자본적 지출)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뜻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과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은 2021년 1∼3분기 56조6987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782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조1569억원이 줄어 마이너스가 됐다.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 누적액은 82조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자본적 지출 누적액이 84조5818억원으로 7.4% 증가한 결과다.

조사 대상 265개 기업 중 153개사(57.7%)의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으나,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작년 동기 대비 11조8238억원 줄어 -7조8785억원을 나타냈다. 에이치엠엠(HMM·-3480억원)은 지난해 보다 9조3973억원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14조3792억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4조4324억원), 엘지(LG)디스플레이(-3조5587억원) 등 12곳이다.

반면,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기아(7조2480억원)가 작년 동기 대비 76.4%, 현대자동차(6조269억원)는 546.9% 각각 증가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스타벅스도 ‘구독’ 내놨다…월 9900원에 음료 30% 할인 1.

스타벅스도 ‘구독’ 내놨다…월 9900원에 음료 30% 할인

‘파죽지세’ 쿠팡이츠 이용자 900만 육박…1위 배민은 감소세 2.

‘파죽지세’ 쿠팡이츠 이용자 900만 육박…1위 배민은 감소세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공개…11인치 일반형은 없애 3.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공개…11인치 일반형은 없애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저조, 주가 3.5% 하락…10일 로보택시 공개 4.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저조, 주가 3.5% 하락…10일 로보택시 공개

“AI가 내 업무 위협” 한국인 불안도 10개국 중 최상위권 5.

“AI가 내 업무 위협” 한국인 불안도 10개국 중 최상위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